가비 승부조작 관련 이야기
- 리빙스턴
- 조회 수 19848
- 2014.10.05. 16:41
국내에선 '가비가 승부조작한걸 시인했다'라고 보도되고 있는 듯 한데 실상은 그게 아닌듯 합니다.
애초에 이겨달라고 소속 구단 회장이 선수에게 돈을 준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죠.
가비가 "(당시 사라고사 회장이)시키는 대로 했다." 라고 인터뷰를 한게 승부 조작 인정이라고 알려진 것 같은데
가비가 말하는 회장이 시킨 일은 입금된 85,000 유로를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가비가 "회장한테 이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지만 난 정의감이 있어서 그 돈을 돌려줬다"고 말한게 아니라
"회장이 얼마를 입금해줄 테니 그거 뽑아서 돌려달라고 해서 그거 해준거"라고 말한 거죠.
그래서 인터뷰 내용을 보면 당시 사라고사 회장에게 입금한 금액에 관한 세금 문제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구단에서 알아서 해결해주겠다고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가비 말고도 당시 사라고사 선수들과 아기레 감독에게도 돈이 입금되었다가 다시 빠진 정황이 발견되었습니다.
검찰 쪽에서는 이렇게 세탁한 돈이 레반테에게 승부조작 청탁용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았을까 조사하는 거구요.
물론 가비는 "그 돈이 레반테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는 모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가비는 승부조작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사라고사 회장이 시키는 대로 받은 돈을 돌려줬을 뿐, 승부조작에 관해 아는 바는 없다고 부인한 겁니다.
물론 정황상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
암튼 이제 당시 레반테 선수들도 줄소환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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