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겨울이적시장이 신의 한수가 된느낌도 없지 않네요.
- 멍하영
- 조회 수 1676
- 2017.02.23. 10:29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움직여서 데려온 선수는 자자와 오레야나 두명이죠.
그나마 둘다 임대(완전이적조항 포함)!!!
오레야나의 경우는 뭐 원래 클래스 자체는 충분한 선수이고 완전이적 금액도 3m이다보니 큰 부담감이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더구나 오레야나의 합류로 공격의 숨통이 트였고, 파레호-엔조의 미들라인에 여유가 생기면서 파레호도 그렇고 엔조도 그렇고 본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단 몇경기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분명 오레야나 영입은 미들진에 있어서 신의 한수에 가까운 영입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단 시간내에 팀에 녹아들어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셀타에서 이번시즌 잦은 햄스트링 부상과 발목염좌 등 잔부상에 시달렸는데...이번시즌 들어 유리몸테크를 타는게 아닌가하는 불안요소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지난시즌까지는 셀타에서 뛰면서 이렇다할 부상없이 철옹성같은 건강함을 보여줬던지라...
재미있는 점은 셀타에서는 주로 오른쪽 날개로 많이 나왔으나 우리팀에서 모습을 보면 날개보다는 공미가 더 안정적이어 보입니다.
자자는 뭐랄까...일단 16m이라는 부담스러운 완전이적료가 걸리기는하지만, 아직나이가 25살(91년생)로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특히 14/15시즌 사수아올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했지만 만주키치라는 철옹성과 대폭발한 디발라 때문에 제대로 기회도 얻지 못했죠. 사실 960분 정도 뛰었는데 8골이면 출장시간대비 득점률은 꽤나 높은 편입니다. 디발라가 133분당 1골, 만주키치가 205분당 1골이었는데 자자는 119분당 1골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습니다. 다만 주전이 되지 못했고, 그로인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가죠. 문제는 웨스트햄에서도 주전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앤디캐롤이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는 상태였고, 자자는 총 11경기에 570분여를 뛰는데 그칩니다. 더구나 그이후 부릎부상으로 쉬다가 팽당해서 우리팀으로 오게됬죠.
웨스트햄에서 0스코어는 다른점보다 리그 특성과 팀특성이 맞지 않았던데 있습니다. 사수아올로/유벤투스 시절 자자의 모습은 최전방에서 몸을 비비며 골을 만드는 타입이 아닙니다. 큰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그에게 바란 모습은 앤디캐롤의 롤이었습니다. 전방에서 비벼주면서 골을 따주는 역할이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공격수가 제역할을 소화해내면 그건 그거대로 대단한것이지만 사실은 매우 힘든일이죠.
지난 아슬레틱과 경기에서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부수며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어제 레알과 경기에서는 수비수를 등지고 정석에 가까운 터닝슛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자자의 이런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사수아올로 시절에도 이런 류의 득점이 꽤 많았기 때문이죠. 원래 몸싸움을 즐기기 보다는 위치선정에 능한 타입입니다.
사실 16m이라는 완전 이적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15경기에서 8~9골만 터뜨려 준다면 16m이라는 몸값은 아깝지않아 보입니다.
오레야나가 가장 좋은건 나이가 찰대로 차서 다른팀에서 눈독들일만한 선수도 아니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