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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축구이야기

수페르데포르트가 보는 현 발렌시아의 유스의 문제점

  • Akerus
  • 조회 수 2120
  • 2017.02.25. 04:20

2주 전에 나온 기사이긴 한데, 제가 번역하면서 진도가 잘 안 나가서 이제야 올리게 됐습니다..

지금 강인이가 이적하네 마네 하는 상황이라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올려야할 글이기도 합니다.


수페르데포르테에서 이번 기사를 통해 제기한 문제들 - 유스에 대한 투자 축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 -

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나빌처럼 더 나은 팀으로 떠나는 사례가 계속 나오겠죠. 

강인이도 우리 팀이 매력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작년 여름부터, 나빌과 강인이 측에서는 후베닐로 월반하지 못한 데에 불만을 표시했었다고 합니다. 

그들보다 단 한 살 많은 페란 토레스가 지난 시즌에 이미 B팀까지 소집될 정도로 월반을 했었던 것을 볼 때,

구단에서 나빌과 강인이를 후베닐로 올리지 않았던 건, 선수 측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기사 내용에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구단의 경영진이 만들어낸 터라..

지금 강인이 상황에서 구단이 제발 경각심을 느끼고, 유스 아카데미를 바라보는 태도를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사람은 잘 안 바뀌기 때문에... Peter vete ya가 착착 달라붙을 수 밖에 없죠.)


http://i.imgur.com/XBlDh9g.png

래이 훈 회장과 유스 총괄 디렉터이자 스포르팅 디렉터를 겸임하고 있는 알레산코     

사진 출처 : Superdeporte


발렌시아 유스 아카데미 : 모델의 붕괴 Cantera del Valencia: la caída de un modelo


최근 스페인 U-16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우리 팀의 선수 이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나빌 투아이지가 그 나이대의 우리 유스에서는 유일하게 U-16에 뽑혀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팀은 나빌을 결국 붙잡지 못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경향은 우리 카데테에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스페인의 각급 청소년 대표팀에 뽑힌 우리 팀의 유스 선수는 단 3명 밖에 없습니다. - 페란 토레스, 우고 기야몬, 프란 나바로.

반면에 지역 라이벌인 비야레알은 스페인 U-16에 2명, U-17과 U-18에 각각 3명, 그리고 U-19에는 한 명을 보냈습니다.

메리튼의 구단 경영은 또한 우리 유스 아카데미를 탈선시켜버렸고, 그 결과는 모델의 붕괴입니다.


우리 유스 시스템의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카를로스 솔레르가 1군에 올라와서 감명깊은 재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테르나(우리 팀의 훈련장)의 상황은, 이 재능있는 선수의 등장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래이 훈 회장의 말에서는 우리 아카데미에서 좋은 선수를 길러낸다는 내용이 빠졌고, 

우리 유스가 스페인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력도 부족해진 것도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왜?"


스페인 축구협회는 대표팀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 각 구단들의 자세한 정보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때로는 잔디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꿰차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프란시스코 루페테가 우리 유스 아카데미의 디렉터로 있을 때에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U-18, 19), 

산티 데니아(U-16, 17) 감독들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유스 아카데미 모델을 공공연히 칭찬했고, 델 보스케와 히네스 멜레네스가 파테르나에 직접 오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은 지금 알레산코와 비센테 아래에서 과거의 향수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 팀 유스 아카데미의 책임자들은 불확실한 시나리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스페인 각급 대표팀의 지도자들이 우리 팀의 유스 아카데미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http://i.imgur.com/ldgtIRF.jpg

(윗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토니 마르티네스, 살바 루이스, 시베라, 가야, 텐디요, 프란 나바로, 루이스 프라도스, 프란 비얄바

※ 두 선수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제보해주세요 ㅠㅠ 제보해 주신 Rbiol님 고맙습니다!

사진 출처 : Superdeporte




http://i.imgur.com/G8Cpa8e.png

2015년과 2017년에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된 발렌시아CF의 유스 선수들.. 그 수가 올해는 많이 줄어들 걸 알 수 있음.

사진 출처 : Superdeporte


"스페인 축구협회(REFE)의 걱정"


문제들 중 하나 -이는 나빌이 떠난 원인이기도 함.- 는 선수를 데려오고, 길러내며, 월반시키는 사슬이 이제는 멈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선수와 그들의 부모님, 그리고 에이전트가 보았습니다. 

유스 아카데미의 감독들 또한, 선수들을 더 높은 단계에서 뛰게 해달라고 구단 측에 조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뽑을 때 결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우수한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포르투갈, 잉글랜드, 프랑스와 경쟁하기 위해서, 

스페인 대표팀은 그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해 경쟁력이 있는 경험을 쌓은 표시가 나는 선수를 뽑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이유와 불연속성 때문에 많은 우리 유스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장은 가로막혔습니다.

지난 2년동안, 대표팀에 뽑히는 유스 선수 수가 명백히 줄어들었습니다.

2013년 여름, 루페테는 파테르나의 구조와 이념을 다시 세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소년 대표팀에 선수를 한 명도 보내지 못했던 우리 유스 아카데미는, 대표팀마다 두 명씩 보내는 걸 목표로 삼았습니다.


2015년, 우리 유스 아카데미는 많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냈습니다.

스페인 U-16팀에서 카를로스 바달은 주전 수비수였고, 이반 차펠라는 유럽 대항전에서 뛰었으며, 

훌리오 페리스와 비센테 에스케르도는 자주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들 중 아무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U-17팀에는 98년생 세대의 에이스인 프란 비얄바와, 골잡이 프란 나바로가 있었습니다. 

비얄바는 이미 A팀에 데뷔했었고, 지금은 B팀에서 후보에 머물러 있습니다. 

B팀에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어야할 나바로(세군다B 3경기, 37분 출전 2골)는 후베닐A에서 파리사토와 번갈아서 나오고 있으며, 

대표팀에서는 세군다B의 레반테B에서 뛰고 있는 요엘 로드리게스(세군다B 13경기, 801분 출전 0골)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U-18팀에는 토니 마르티네스(작년 여름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리그1의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지난 FA컵 미들즈브러 전에서 1골), 토니 라토, 하비 히메네스가 있었고, 나중에는 솔레르도 여기에 뽑혔었습니다.

U-19팀의 주전 골리는 우리 유스인 시베라였고, 미키 페르난데스도 대표팀에 있었습니다.

미키는 B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세군다B의 엘덴세로 임대를 갔고, 시베라는 후베닐A에서 15/16시즌을 보냈습니다.

결국 U-18과 U-19에 뽑혔던 위 6명은 지금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센테예스와 곤조 비야르와 같은 다른 선수들도 역시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습니다.



"문제는 돈이 아니다."


우리 팀은 이미 유스 아카데미의 예산을 줄였습니다. 

우리 팀은 리저브 팀 하나(메스타야), 후베닐 팀은 둘(A, B)인 반면에, 지역 라이벌인 비야레알은 리저브 팀이 둘(B, C), 후베닐팀은 셋(A~C)으로 우리보다 팀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재능 있는 선수를 월반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강인과 나빌, 이 두 선수의 이름이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고, 그들은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나빌은 이미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강인이를 영입하고 싶어합니다.

이 둘은 지난 시즌에 카데테A로 월반했고 나빌은 재단 카데테A 소속으로 24골을 넣었습니다.

그 둘은 이번 시즌에도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참고

Superdeporte, "Cantera del Valencia: la caída de un modelo", http://www.superdeporte.es/valencia/2017/02/10/caida-modelo/325409.html (2017년 2월 11일)


수정

1. 선수 신원 확인, 2017. 2. 25. 16:48 - ??  → 텐디요, ?? → 루이스 프라도스, Rbiol님 제보 

2.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감독 오류 수정, 2017. 2. 27. 08:30, kanginlee님 제보


아직도 우리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스들을 찾아보면, 강인이네 팀인 카데테A에는 아직도 나빌이 떡 하니 있습니다..

일 좀 해라 구단아...월급 루팡들인가..


※ 그런데 이번 기사는 번역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거리낌없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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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코카콜라
2017.02.25. 04:25
4시까지 안주무시고 계시군영 ㄷㄷ

아카데미라 하면 세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우리 아카데미가... 참 많이 씁쓸하군여. 솔레르나 가야 같이 좋은 본보기가 1군에 있으니 열심히, 또 꾸준히 커서 1군에서 다들 볼 수 있기를

번역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ㄷㄷㄷ
[코카콜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쎄피로쓰
2017.02.25. 06:06
강인이 얼마전에 후베닐B로 올라갔다던데..
확실히 유스시스템은 세계최고였는데, 살보와 함께 떠나간 글로발 프로젝트ㅠ(쥬륵)
[쎄피로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빠스타
2017.02.25. 09:03
잘 읽었습니다!
[빠스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페데
2017.02.25. 09:39
잘 읽었습니다~
[페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동네형
2017.02.25. 10:16
메리튼 줄빠따 맞아야...
[동네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굴
2017.02.25. 10:54
얘넨 손대는것마다 최악이네
[개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레이시안
2017.02.25. 11:06
후.... 일단 나오는 말로만 보면 인수 전보다 더 최악이 되어가는 듯.....
[레이시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베리베리
2017.02.25. 13:17
진짜 구단운영 뭐같이 하네 멘데스 주머니 불려준거 말고는 한게 없는
[베리베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biol
2017.02.25. 15:59
사진에서 젤 오른쪽은 텐디요고 의자 중간에 있는애는 Luis Prados라네요
[Rbiol]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Akerus Rbiol
2017.02.25. 16:46
고맙습니다!!
[Akeru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kanginlee
2017.02.27. 08:23
산티 데니아 감독은 17세 대표팀 감독이에요. 루이즈 데 라 푸엔테 감독은 19세 대표팀을 맡아서 하지만 두 감독 각각 16세, 18세 대표팀도 겸해서 지휘하고 있어요.
[kanginle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Akerus kanginlee
2017.02.27. 08:28
고맙습니다.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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